1776년 애덤 스미스의 저서이며 본인은 ‘도덕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을 더 중시했지만 후대사람들은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을 더 칭송했다.
도덕감정론의 마지막장인 제 4장을 자세히 쓴 것이 ‘국부론’이라고 보기도 한다.
원 제목은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이며 한국어로 번역하면 ‘국부의 성질과 원인에 대한 연구’ 쯤으로 번역할 수 있다. 우리가 ‘국부론’이라고 줄여 부르듯이 영어권에서도 ‘ The Wealth of Nations’로 줄여서 부른다.
주요 내용, 관점
분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
현대에는 제품생산 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이 ‘분업’이 발달해있다. 규모가 큰 조직일 수록 이’분업’이 분명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이 ‘분업’의분명한 경계를 위해 ‘업무 분장’을 한다.
분업에 의해 생산성이 향상되는 원인(애덤 스미스의 관점)
- 세분화된 공정이 노동자를 숙련시킨다.
- 작업간의 시간 낭비 절약 (반복하던 작업에서 다른 반복작업으로 전환할 경우 시간 손실이 있다.)
- 매일 같은 작업을 반복할 경우 공정 개선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분업을 위한 화폐의 사용
현대에도 이 ‘화폐’는 가치교환을 위한 수단이다.
애덤 스미스는 이 ‘화폐’도 분업으로 인한 가치교환을 편리하게 하는 수단으로 보았다.
화폐의 발전과정은 모두 알다시피 물물교환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곡물, 비단, 소금을 사용하였고 금, 은 등의 귀금속으로 바뀌었다가 이를 다시 동전의 형태로 만들고 지폐도 만들게 되었다.
생선을 잡는 어부가 따로 있고 곡물을 생산하는 농부가 따로 있고 이런 분업사회에서 서로의 가치교환을 위한 수단이 화폐라고 보았다.
화폐는 그 자체로 부가가치가 없지만(=생산이 아님) 상업의 매개체가 되어 시장 형성의 기초가 되었다.
분업으로 일어나는 규모의 경제
애덤 스미스가 이런 예를 들었다.
시장이 형성되기 전에는 한 마을 안에 목수, 대장장이, 석공 같은 직업의 분화가 생길 수 없었다. 시장이 작았기에 이런 직업을 유지할 수 없고 각자 가족, 마을을 위해 분업되지 못한 삶을 살았다.
못 제조업자가 있으면 하루 1천개의 못을 생산하여 1년동안 300일을 일하면 30만개의 못을 제조할 수 있지만 스코틀랜드 시골에서는 하루 1천개의 못을 생산하여도 팔 수가 없다.
말 8마리, 마부 2명이 끄는 4륜 마차는 4톤을 싣고 런던과 애든버러 사이를 왕복하는데 6주가 걸리지만 배에 실으면 200톤을 싣고 6~8명의 선원이 600톤을 싣고 비슷한 속도로 수송할 수 있었다.
수상 수송이 발달이 경제의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이야기이다.
해외 무역으로 인해 농노가 해방되었다.
해외 무역, 제조업이 도입되기 전에는 대 잉여 농산물의 거의 유일한 소비자가 손님을 접대하는 대지주 뿐이었고 대지주는 다수의 (중앙정부의)손님을 접대하며 권력을 행사하고 농노, 소작인이 대지주에게 종속되어 있었다.
해외 무역이 일어나면서 대지주가 돈만 있으면 ‘사치품’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역으로 인해 잉여 농산물의 처리 방법이 열리고 대지주들은 사치품을 구매하기 위해 불필요한 소작인을 해고하고 생산성이 높은 소작인을 위해 농토의 장기계약을 하였다. 소작인은 잉여 농산물을 무역을 통해 시장에 팔 수 있게 되었고 대지주의 부하들은 해고되어 농촌을 더 이상 권력으로 지배할 수가 없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대량생산으로 애덤 스미스의 관점이 증명되었다.
증기기관 발명 전 까지는 가내수공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나 증기기관으로 인한 동력의 자동화 와 세세한 분업으로 인한 영향으로 저렴하고 품질이 좋고 또 품질이 일정한 공산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가내 수공업 사회에서는 지주계급이나 누릴 수 있었던 공산품들이 대량으로 쏟아져나왔다.
이기심이 경제발전을 가져왔다.
인간의 이기심(Selfishness)이 경제 발전을 시켰다는 말이 이 국부론에서 나왔다.
빵집 사장이 빵을 만드는 이유는 소비자를 위한 사랑, 자비가 아닌 돈을 벌려는 ‘이기심’이고 이로 인해 사장은 돈을 벌고 소비자는 빵을 먹을 수 있게 된다.
이기심과 자본의 축적을 적폐로 여기는 공산주의에서는 생산수준의 고도화를 이루기 어렵다.
인간은 이기심 때문에 이익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한정된 자원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한정된 자원을 확보하고 경쟁 상대보다 더 좋은 방법을 연구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한다는 관점이다.
애덤 스미스가 말한 이 ‘이기심’은 자유방임주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앞서 설명했듯 ‘국부론’은 ‘도덕감정론’의 제 4장 경제에 대한 부분이기도 하다. ‘윤리에서 이탈하지 않는 이기심’을 표현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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