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관점에서의 자본론

원저의 제목은 ‘Das Kapital’이며 주 저자는 마르크스이다. 마르크스가 직접 출간한 책은 제 1권이며 제 2권, 3권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마르크스가 남긴 원고를 정리하여 출간했다.

‘자본론’이란 제목은 일본어를 거쳐서 번역된 제목으로 정확하게 직역하자면 ‘자본’정도가 맞는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기에 ‘자본주의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부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1867년에 1권이 출시되었고 2권은 1885년, 3권은 1894년 4권은 카를 카츠우키가 정리하여 발간하였다.

100년도 더 넘은 책이기에 현재처럼 자본주의가 고도화된 시대와는 맞지 않지만 한번쯤 읽어볼 만한 고전이다.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로 사회계급을 나누어 봄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라는 단어를 알고있는가? 한국말로는 ‘유산계급’과 ‘무산계급’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무산계급’은 ‘노동자’, ‘근로자’로 구분하기도 한다.

현대시대의 ‘프롤레티리아’의 경계?

현대에는 고용된 모든 사람을 ‘근로자’또는 ‘노동자’로 보지만 이 자본론에서의 프롤레타리아는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지 못한 노동자를 일컫는다.

현대에는 근로자, 노동자가 시장에서 지분(주식)을 매입하기도 하고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는 경영자, 자영업자가 직접 노동에 뛰어들기도 하기에 이 구분이 모호하다.

노동가치설에서 파생된 ‘필요시간’과 ‘잉여시간’의 개념

먼저 ‘노동가치설’을 조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상품의 가치는 상품을 생산하는데 투입된 ‘노동시간’이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인간의 만족도가 상품의 가치의 기준이 된다는 ‘효용가치설’과 반대에 있는 개념이다.

현대에는 대부분 상품의 가치는 ‘한계 효용 이론’을 따른다고 알려져있다.

그래서 노동시간은 상품만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필요 시간’과 ‘잉여 시간’으로 나누어 보고 자본가의 이익은 이 노동자가 투입한 ‘잉여 시간’에서 나온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런 잉여시간은 노동자가 투입하는 것이기에 빈부격차는 점점 벌어질 수 밖에 없다는 개념이다.

시간 투입 때문에 빈부격차가 벌어진다고? 현대인의 머리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좀 현대에 맞게 다시 다듬어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잉여시간’은 노동자가 임금을 받은 것 보다 더 적게 임금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본가들의 이윤 추구를 위해 더 많이 생산한 제품들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게 되고 불황이 온다고 주장했다.

(‘불황’은 일본어 번역의 영향으로 ‘공황’으로 번역 된 책도 종종 있다.)

상품 거래는 ‘노동 시간’의 등가교환이다?

좀 현대에 맞게 설명을 다듬을 필요가 있어서 다듬는다.

마르크스의 관점은 상품가격은 노동시간과 같기에 딱 그만큼만 가치교환이 일어난다고 보았다. ‘거래’로는 절대로 이익이 생길 수 없다고 보았다.

자본가의 ‘이익’은 노동자가 더 투입하고 임금을 받지 못한 ‘잉여시간’이 자본가의 ‘이익’이 된다고 보았다.

프롤레타리아 정권을 이루어야 하는 이유

생산수단을 쥐고 있는 부르주아는 프롤레타리아의 시간을 착취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축적하고 또 이 생산수단을 내놓지 않기 때문에 (폭력을 포함한)투쟁을 하여 생산수단을 점유한 부르주아가 없는 프롤레타리아 정권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마르크스가 본 자본주의의 붕괴

자본가의 이익은 노동자에게 더 지급하지 않은 임금에서 발생하기에 갈 수록 더 적은 임금을 지급하다 자본주의가 붕괴한다고 보았다.

고도화된 자본주의 (영국에서 노동자 혁명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

고도화된 자본주의에서는 프롤레타리아 중에서도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는 프롤레타리아가 있다. 달리 말하면 자본가들에게 매수된 상층부 프롤레티라아라는 시선도 있다. 영국은 이로 인해 노동자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

경제학 관점에서 보면 부족한 점이 많은 책

현대 경제학의 관점에서 보면 부족한 점이 많은 책이다.

그리고 당시에도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 마르크스의 경제관념에 대해 비판이 심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학의 필수과목

이렇듯 그 당시에도, 현대에도 여러 비판을 받았던 자본론이지만 중국 경제학과에서는 필수로 가르치고 있다. 공산국가로 출발한 것 때문인지 중국 교육부에서는 경제학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놓았다.

현대의 경제학과 맞지가 않기에 물론 학생에게도 인기가 없고 교수에게도 인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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