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배웠던 것 같다.
고구마는 ‘뿌리’가 아니라 ‘줄기다’
분류학적으로는 ‘줄기채소’이다.
고구마의 역사
고구마의 원산지는 멕시코 고산지대라고 추정된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가져왔다는 설이 있었으나 신대륙 발견 700년 전 부터 다른 지역에 존재했음을 고구마 DNA분석으로 밝혀내었다.
폴리네이사인이 유럽의 신대륙 발견전에 아메리카와 교류를 했으므로 폴리네시아인에 의해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구마는 1763년에 조선 통신사가 일본 쓰시마섬에서 고구마, 군고구마 가게를 목격했고 이를 보고 받은 영조의 지시로 고구마를 심은게 한국 고구마의 시초이다.
고구마의 이름 : 고구마와 감자의 이름이 같았다?
고구마는 초기에는 감저(甘藷)라고 불렀다. 감저는 외국에서 들어온 뿌리채소를 일컫는 말이기에 감자, 고구마 모두 감저라고 불렀고 이 둘의 구분을 위해 북감자, 하지감자 등으로 고구마를 일컫다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들어오며 일본어 ‘고코이모’를 한자로 고귀이마(古貴爲麻)로 음차하여 기록했고 ‘고구마’로 불리게 되었다.
제주도, 호남방언, 충청방언에서는 여전히 ‘감저’를 ‘고구마’라는 뜻으로 쓰기도 하는 이유에 이런 배경이 깔려있다.
기록에 따라서는 ‘고금아’라고 음차되어있기도 하다.
고구마 재배법
고구마의 씨로도 번식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고구마 줄기(고구마 순)를 잘라 삽목하여 번식시키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
번식을 쓰기 위해서 쓰는 고구마를 ‘씨고구마’라고 하며 이 씨고구마를 심으면 고구마 줄기(고구마 순)이 올라오고 이를 심어서 재배한다.
열매가 아닌 줄기를 수확하는 것이기에 정해진 수확철 없이 길게 수확할 수 있다.
하우스 재배 기준으로 보면 3월말 ~ 7월 초 사이에 모종을 심어서 4개월정도 기른 뒤 7월 말 ~ 11월 초 까지 수확한다.
열매를 수확하는 것이 아니기에 수확기 조절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병충해에 강해 약을 칠 필요가 없지만 병충해보다는 야생동물이 주요한 적이다.
멧돼지가 고구마를 좋아하기에 고구마 밭을 파해쳐 고구마를 먹어 버리는 일이 잦다.
고구마는 다년생 식물이다?
한국에서 고구마는 1년을 못 사는 식물이지만 원산지인 열대지역에서는 다년생 식물이다. 이렇게 한국에서는 겨울에 다 죽어버리지만 원래는 다년생 식물인 작물중에 ‘고추’도 있다. 고추도 원래 다년생 식물이다.
구황작물로써의 고구마
대부분의 식물은 지력이 좋은 곳에서 잘 크지만 고구마는 지력이 좋은 곳에서는 뿌리에 영양분을 잘 저장하지 않아 제대로 크지 못한다.
오히려 척박하고 가문 땅에서 키우면 영양분을 최대한 흡수하여 줄기에 저장하게 된다. 다른 구황작물에 비해 생육기간이 긴 편(120~180일)이고 단맛이 있어 주식으로 먹기에는 쉽게 물리는 단점이 있다.
전 세계 생산량
고구마의 전 세계 생산 1위는 중국이다. 그 다음으로 우간다,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이며 유럽지역에서는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
고구마의 효능
변비개선, 장건강
고구마는 섬유질이 많은 식물이다. 그렇기에 감자에 비해 튀겼을 때 딱딱한 단점이 있지만 이 섬유질로 인해 변비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염분배출
칼륨이 많아 염분배출에 효과적이다.
피로회복
비타민 D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의 효과가 있다.
항산화성분
비타민C, 글로로켄산, 안토시아니 등의 항산화 성분이 많은데 대부분 껍질에 몰려있다.
섭취시 주의사항
구우면 당질이 증가한다. 당분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당뇨환자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구마의 섭취법
생으로 먹기
고구마는 생으로 먹어도 되는 식물이다. 하지만 익혀서 먹는게 식감이 좋기에 찌거나 구워서 먹게 된다.
고구마 줄기
고구마 줄기는 껍질을 벗겨서 먹을 수 있다. 김치로 담가먹는 경우도 있다.
고구마 방귀냄새를 줄이는 법
‘껍질째 먹기’이다.
고구마 껍질에는 고구마의 섬유소를 분해해주는 ‘야라핀’이라는 효소가 있어 고구마를 먹으면 나오는 고약한 방귀 냄새를 중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고구마 케이크
케이크에 고구마 분말을 뿌리는 형태로 주로 만든다.
고구마 라떼
가정에서는 찐 고구마와 우유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서 만들어먹을 수 있다.
말린 고구마
고구마를 얇게 썰고 찌거나 삶아서 익힌 뒤 말려서 먹기도 한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도 호시이모(干し芋) 라는 이름으로 고구마를 말린 식품을 먹는다.
고구마 맛탕
전국민이 한번쯤은 먹어봤을 만한 요리이다. 깍둑썰기로 썰고 속은 익고 겉은 단단해질 정도로 튀긴 뒤에 물엿에 버무려서 만드는 간단한 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