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의 역사, 효능

우유를 못 마시는 사람에게도 좋고 특유의 고소한 맛이 특징인 두유. 두유는 어떻게 우리에게 왔고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두유는 유래를 알 수가 없다?

두유는 유래를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식품입니다. 두부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중국에서 주장하고는 있는데 서한 시대(두부가 처음 만들어진 시대)에 두유를 만들어 먹은 정황은 있으나 기원이 중국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그 시대에만 두유에 대한 기록이 잠깐 나오고 그 이후로는 19세기까지도 두유에 대한 언급은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국 두유의 시작

정식품의 창립자인 정재원 명예회장이 두부 만드는 과정의 ‘두유’가 아닌 ‘대용유액’을 최초로 개발하고 이것이 두유제품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두유는 두부만들 때 필요한 중간과정의 하나입니다.

정식품의 베지밀과 삼육두유가 한국에서는 가장 대중적이죠.

두유의 섭취법

두유는 우유와 달리 콩 비린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생으로 섭취하기에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분을 첨가하면 이 콩 비린내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구요 카페에서 우유 대신 두유를 넣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시럽을 첨가하여 이 콩 비린내를 줄여줍니다.

식품으로 팔리는 두유는 당분(설탕, 액상과장)으로 맛을 내고 땅콩향 등을 약간 첨가합니다.

콩 비린내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무첨가 두유를 먹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두유의 효능

환자의 기력회복

요즘은 메르스(MERS), 코로나 이후로 병문안은 안 가는 쪽으로 문화가 좀 바뀌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병문안 문화가 있었고 두유는 병문안 단골 선물이었습니다. 콩에 알레르기(알러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환자들의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칼슘 흡수율이 유유보다 높다

칼슘은 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두유는 우유보다는 칼슘 흡수량이 적지만 칼슘은 100% 소화기관에서 흡수하지 못합니다. 두유의 경우에는 레티놀 성분이 함께 들어있어 칼슘의 흡수에 도움을 주어 오히려 흡수율로 봤을 때는 흡수유이 우유보다 더 높습니다.

아르기닌 단백질이 우유보다 많다.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류신은 우유 단백질에는 많고 콩 단백질에는 적다.

아르기닌은 우유보다는 콩에 더 많이 들어있다.

류신, 아르기닌 모두 몸에 필요한 단백질이고 단백질 균형을 위해서는 우유 뿐만 아니라 두유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환 발육과 정자 품질 향상에 좋다?

두유의 식물성 여성호르몬으로 인해 남성의 성기능 저하를 시킨다는 얘기가 떠돌았다.

하지만 이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험용 쥐로 실험한 결과)

사람에게도 기대해볼 수 있는 연구 결과이다.

하루 세 끼를 밥 대신 콩으로 먹을 정도의 과다한 섭취가 아니라면 남성의 성기능 저하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두유의 형태

무첨가 우유

엄밀한 의미로는 ‘생두유’이어야 하지만 약간의 소금과 올리고당을 넣는 경우도 있다.

일반 두유

약간의 당분만 추가한 두유입니다.

베지밀A가 딱 이 ‘일반두유’입니다. 어릴 때는 베지밀 A 참 싫어했었는데 이제는 베지밀A도 맛있네요.

삼육두유도 이 두유에 속합니다.

분말 두유

물에 타서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진 두유입니다. 보관이 편리한 것이 장점입니다.

달콤한 두유

베지밀A, 맛있는 두유 GT 등.

다른 곡물, 견과류를 첨가한 두유

검은 깨, 검은 콩등을 첨가하거나 아몬드, 호두, 땅콩을 첨가한 두유도 있습니다.

번외

중국에서 먹는 두유 비슷한 것 : 또우지앙(豆浆)

중국의 아침식사 문화는 출근길에 노점상에서 사먹으면서 출근하는 문화가 강하다. 음식값이 비싼 한국에서는 직접 해먹는 편이지만 음식값이 저렴한 중국에서는 보통 출근길에 사먹는 편.

아침 단골메뉴중의 하나가 또우지앙(doujiang)이다. 요우티아오(油条)라는 밀가루 빵 또는 총빙(聪饼)같은 파기름으로 구운(?) 밀가루 빵과 함께 먹는다.

무첨가 두유에 소금을 약간 넣은 맛이 난다.

하..

중국지사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이사님이 출근길에 4위안(1,360원짜리)짜리 요우티아오와 또우지앙 사주시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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