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는 봉고3는 살 때 부터 앞에 미등이 나오지 않았다.
처음엔 미등이 없는 줄 알았다.
전조등을 켜면 미등도 보통 같이 들어오는데 길에 다니는 봉고3들을 보면 깜빡이쪽이 미등으로 들어와있거나 미등이 안켜져있고 전조등만 켜진 모습이 보였다.
봉고3 새차들은 깜빡이쪽에 DRL이 달려서 DRL이 미등을 대신하고 있었고.
정보를 뒤지다보니 봉고는 연식마다 전조등도 제각각, 미등도 제각각이었다 ㅋㅋ
내 차에 맞는 미등이 뭔지 알아야 사서 갈아끼울텐데..
에라 모르겠다.
뜯어보고 배선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보면 감이 오겠지.
차의 보닛을 열고 저 두 곳에 박힌 피스를 12mm 복스렌치로 풀고 앞으로 당기면
램프가 이렇게 통째로 빠진다.
배선을 살펴보니 깜빡이에는 배선이 2가닥이 들어가는 것을 보니 깜빡이는 미등겸용이 아닌 그냥 깜빡이 전용이다.
배선을 딱 보니 ‘눈곱등’이라고 불리는 부분이 미등이다. (아래 사진 빨간 동그라미)
전구 소켓에 커넥터가 붙어있는 모양인데. 커넥터를 뽑고 소켓을 돌려서 전구를 뽑아도 되고 커넥터를 분리하지 않고 소켓만 뽑아도 된다.
흔히들 ‘번데기 전구’라고 부르는 T10 전구다.
손으로 전구를 뽑으면 쏙 하고 빠진다.
이미 끊어진 전구라면 상관없지만 미등을 켜놓았다면 전구가 뜨거울 수 있다. 미리 뜨거운지 확인하고 손을 대거나 장갑을 꼭 착용하고 작업할 것.
전구 규격은 12V 5W. 소켓 규격은 T10.
순정품으로 사려면 품번 18643-05009L 를 사면 된다.
미등이 들어와있는 모양을 보면 왜 ‘눈곱등’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알 수 있다.
간단 정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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