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복분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산딸기는 한 종류가 아니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복분자 외에도 멍석딸기, 곰딸기, 장딸기, 겨울딸기 등의 산딸기가 있습니다.
산딸기와 복분자의 경계는 예전부터 모호합니다. 산딸기라는 큰 범주 안에 악재로 쓰려고 말렸다거나 하는 것을 복분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애초에 ‘복분자’라는 것이 어떤 종을 딱 집어 이르는 말이 아니었거든요.
한국의 산딸기
산딸기는 한국의 야생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늦봄~초여름에 열매가 달리는데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군집을 이루어서 있습니다.
재배해서 판매하는 산딸기의 주산지는 경남 김해 일대입니다.
겨울에 열매를 맺는 겨울딸기도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겨울에 열매를 맺는 겨울 딸기가 자생합니다.
보통 산딸기는 봄~초여름에 꽃을 피우고 여름에 열매가 달려 가을까지 익지만 겨울딸기는 늦여름에 꽃이 피고 겨울까지 열매가 달려있습니다.
산딸기는 덩쿨이 아니라 나무에 달린다.
양딸기는 덩쿨 풀에 달리는 열매이지만 산딸기는 ‘관목’이라고 하는 키가 작은 나무에 열매가 달리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크진 않지만 작은 가시가 있는 경우가 많아 산딸기를 직접 딸 때에는 가시를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딸기 번식법
새로 나온 가지를 잘라 ‘삽목’하면 뿌리가 나옵니다. 뿌리가 나온 뒤 제대로 심어주면 좋습니다.
판매용이 아니면 보통 화단에 심기에 화분에 먼저 삽목하여 뿌리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고 뿌리가 나온 뒤 화단에 심는게 보통입니다.
뱀딸기도 산딸기일까?
뱀딸기는 딸기속(Rubus속)이 아니라 Duchesnea속에 속하며 단맛도 나지 않고 ‘아무 맛도 안난다’입니다. 뱀딸기 자체가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나 중국 약학서인 ‘본초강목’에 뱀딸기는 차가운 성질이어서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다고 언급되어있습니다.
냉동 산딸기(수입)
수입하는 산딸기는 ‘라즈베리’라고 부르는데 대부분 냉동상태로 수입합니다. 라즈베리 청이나 잼으로 만들어서 먹는 방법도 있는데 라즈베리를 그냥 먹으면 보통 양딸기와는 다르게 신 맛이 강하게 나는 편입니다.
영어권에서 산딸기의 의미
숲에서 자라는 식용 가능한 열매를 모두 berry라 부르고 그 중에 산딸기속(Rubus)의 식물들을 모두 라즈베리(Raspberry)라고 부릅니다.
한국의 산딸기와 유럽의 산딸기는 같은 산딸기속에 속하나 서로 종이 달라 교배는 불가능합니다.
산딸기와 복분자의 효능
피부건강
산딸기든 양딸기든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이 딸기의 특징입니다.
비타민C와 항산화성분 작용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자외선으로부터도 보호합니다. 또한 소염성분이 피부 염증을 방지하고 섬유질이 소화를 도와 피부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뼈 건강
딸기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K, 망간, 구리, 마그네슘 모두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원기회복
당뇨
산딸기에는 혈당 조절을 돕는 마그네슘이 다량 들어있고 당분은 들어있지만 섭취하였을 때 혈당 수치 올라가는 속도가 낮은 편입니다.
심혈관 건강
폴레페놀 성분의 작용입니다.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산딸기의 여러 소염성분중의 하나인 안토시아닌도 최근에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번외
‘산딸기’라는 영화가 두 편이나 있습니다.
스웨덴의 영화 산딸기(Wild Strawberry)
이 영화 제목의 산딸기는 한국의 산딸기가 아닌 야생 딸기의 한 종류라고 보는것이 맞겠습니다. 한국에도 산딸기가 아닌 야생 딸기가 있으나 강원도 고산지대 일부에서만 자생합니다. 그렇듯 산딸기와는 다른 야생딸기를 의미합니다.
1957년 작품이지만 2004년이 되어서야 개봉했습니다.
의사 생활을 해온 이삭 보리 교수가 학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불길한 꿈을 꾸고 자동차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이 여행에 며느리도 동참했구요.
그리고 히치하이킹 하는 세 남녀도 만납니다.
며느리와 히치하이킹 하는 세 남녀를 보면서 이삭 보리 교수가 자신을 되돌아보는 내용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