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사 온 DN8 쏘나타를 타다 보니 실내가 많이 어두웠다. 나이 탓인지 요즘 어두운 곳에서는 물건을 을 수가 없다. ㅋㅋ 예전에 타던 아반떼는 전 차주가 실내등 LED 교체를 해놓아 불편함을 못 느꼈었는데. LED 교체 방법 중에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인 벌브 교환 방식으로 LED 실내등 교체했다.
LED 실내등 불법 아닌가요?
법규 두 줄 요약
- 실내등은 등화 규제의 대상이 아님
- 번호판등은 백색 LED 가능. (다른 색상 불가)
LED 등화류 법규 상세 설명
차량 등화류는 외부 등화에만 규제가 있다.
실내등은 그 어떤 것으로 바꾸어도 문제가 없다.
LED 교체를 많이 하는 번호판 등은 예전에는 단속 기준이 모호했으나 최근에는 기준이 마련되었다.
구조변경 신청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미한 구조 및 장치’의 범위에 LED 번호등이 들어간다.
출처 : 국가법령정보센터 –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 제 4조 및 별표1 [링크]
출처 : 국가법령정보센터 –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링크]
번호판등은 백색의 LED 제품이면 별도의 구조변경 신청 없이도 교체할 수 있다.
LED 실내등 고르기
제조사 고르기
2010년쯤이었나? 그때부터 벌브(전구) 자리에 그대로 꽂아 쓰는 LED는 반디가 가장 유명했다. 중국산 LED가 아닌 국산 LED 쓰면서 많이 유명해졌고 지금도 여전히 잘 팔리는 것 같다. 이번에도 큰 고민 없이 반디 LED를 선택했다. 오래전부터 자동차 DIY하던 사람들은 믿고 쓰는 회사이다.
어떤 규격의 LED 실내등 사야 할까?
‘자신의 차종명 + LED 실내등’으로 네이버, 쿠팡 등에서 검색하면 세트로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 위 링크는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반디 네이버 스토어 링크. 나는 네이버에서 구매했다.
모든 실내등, 번호판등을 교체하고 싶다면 위의 쿠팡 로켓 배송으로 다이킷을 사면 되고 일부만 교체하고 싶다면 아래의 주식회사 반디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링크로 들어가서 필요한 옵션만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전구의 각 규격명을 몰라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차량의 옵션에 따라서 구성이 약간 다를 수는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파노라마 썬루프가 있는 차와 없는 차가 전구 구성이 다른 경우이다.
나는 후방 번호판등을 제외하고 전방 실내등, 화장거울등, 글로브박스등, 중앙실내등, 화장거울등을 주문했다.
네이버에서 배송비 포함 27,600원에 샀다.
LED 실내등 교체 방법
DN8 쏘나타 (2019년식) 기준이다.
준비물
벌브 교체형 LED 세트, 헤라, 장갑
헤라를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는데 저렇게 주황색 헤라가 딸려왔다. 상세페이지에도 헤라를 증정한다는 언급은 없었는데 거의 한 세트 분량을 사서 주는듯하다.
켜져 있는 전구는 뜨겁고 끄더라도 식는데 꽤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단열이 되는 3M 작업용 장갑 같은 것을 끼는 것이 좋다. 장갑을 끼면 화상을 입을 일은 없다.
니트릴 장갑은 단열성능이 거의 없어서 비추천.
전방 실내등 교체
그림에 ‘O’ 표시를 한 헤라를 대고 있는 딱 저곳(앞쪽) 부터 열어야 잘 열린다. 뒤쪽(X표시)은 스위치를 누르는 구조물이 있어서 빼는 중에 걸리게 되어있다. O 표시 부분 먼저 빼는 게 좋다.
빼고 나서 안쪽을 보면 저렇게 동그란 금속이 튀어나온 것이 보인다. 저게 스위치이다. 손가락이 굵지 않은 사람들은 저기로 손가락을 넣어서 실내등을 켜고 끄면서 테스트할 수 있다. 내 손가락은 장갑을 끼고도 저 사이에 들어갔다.
전구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LED 전구를 꽂는다.
비뚤게 꽂아서 점등이 안 되는 모습이다.
똑바로 꽂고 손가락을 넣어 스위치를 다시 켜면 LED가 점등된다.
전방 실내등은 양쪽으로 2개가 있다.
운전석 측은 이렇게 작업하고 동승석 측도 이렇게 작업하면 된다.
화장거울 LED 교체
현대차는 썬바이저(햇빛 가리개)를 열면 화장거울 보기 편하게 등이 달려있다.
↑ 이 자리에 헤라를 넣어야 열릴 것 같지만.
저 자리가 아니다.
스위치 쪽에 헤라를 넣고 들어 올리면 쉽게 분해가 가능하다.
커넥터의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을 누르고 커넥터를 당기면 커넥터와 실내등 어셈블리가 분리된다. 커넥터 분리하고 하는 게 더 편하면 분리하고 하면 된다.
난 운전석 측은 그냥 분리하지 않고 바로 전구를 뺐고 동승석 측은 커넥터를 뽑고 작업을 했다.
헤라로 저 홈이 긴 쪽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면 전구가 빠진다.
전구가 깨지지 않게 조심.
홈의 방향과 전구의 넙적한 부분의 방향이 맞지 않아 걸려서 안 빠진다면 전구를 살짝 돌려서 빼도록 하자.
잘 안 나오면 잘 달래면서 빼자. 무리하게 빼면 전구가 깨져서 곤란한 상황이 생긴다.
이렇게 생긴 LED를 끼우면 된다.
흰 배경에 연한 노란 점이 있는 면이 백색 LED 소자의 발광 면이다.
실내등 어셈블리의 빛이 나가는 방향으로 발광면이 향하도록 LED를 넣는다.
그리고 스위치를 켜보면 정상작동 확인이 가능하다.
재조립할 때는 저렇게 커넥터 쪽부터 먼저 아귀를 맞춰 끼우면 된다.
구조상 반대쪽부터 넣으면 안 들어간다.
동승석 측도 똑같이 작업했다. 운전석과 대칭된 구조이다.
글로브박스 LED 교체
어르신들이 ‘다시방 서랍’이라고도 부르는 글로브박스이다.
발광면 오른쪽에 헤라를 넣고 빼면 빠진다.
커넥터는 손으로 눌러보면 눌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누르고 당기면 커넥터가 빠진다.
글로브박스등은 까만 뒷 커버가 있다.
헤라로 커넥터 쪽 먼저 열면 잘 열린다.
내부의 전구는 전구 굴곡이 있는 저 부분에 헤라를 대고 사진 왼쪽 방향으로 밀면 빠진다.
이렇게 생긴 LED를 꽂으면 된다.
전구 규격은 전방 실내등과 같은 T10이지만 현대차의 글로브박스등에는 이런 측면 발광이 더 알맞다.
(전방 실내등과 LED 배열 모양이 다르다)
전구를 뺀 자리에 잘 끼워 넣는다.
연한 노랑 점이 있는 발광면이 투명 빛 확산판 쪽으로 향하도록 꽂는다.
맨손으로 넣기에는 좀 불편한 구조이다. 헤라나 드라이버 같은 얇은 도구로 힘을 주어서 꽂으면 쉽다.
글로브박스등도 커넥터 쪽부터 먼저 아귀를 맞추어 넣는다.
중앙등 (2열 실내등) LED 교체
드디어 1열의 LED 교체는 끝났다.
이제 중앙등(2열)과 트렁크등이 남았다.
뒷좌석으로 가서 앉아서 작업을 시작하자.
이렇게 생긴 전구를 쓸 거다. 아까 화장등과 같은 규격의 전구이다.
중앙등은 버튼이 있는 뒤쪽부터 열리도록 되어있다. 뒤쪽에 헤라를 넣어서 투명 확산판을 꺼내자.
어.. 우리 집 전등처럼 날벌레가 들어가 있네? ㅋㅋ
저 전구를 잡아빼고 LED 전구를 넣자.
이렇게 연한 노랑 발광면이 보이도록 꽂으면 된다.
굿!
마지막 트렁크등 LED 교체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에 보면 까만 후크가 있는데 저 후크를 제친 상태로 헤라로 확산판을 들어 올려야 한다.
즉, 한 손으로는 못 한다는 소리다.
가느다란 드라이버로 검은색 후크를 당기고 나머지 한 손으로 헤라를 틈에 넣어 확산판을 빼낸다.
가느다란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저기 후크를 열어야 까만 뚜껑이 열린다.
화장등과 유사한 체결구조다.
전구가 잘 안 빠지면 동그라미 표시를 한 황색 동판 단자를 전구 반대 방향으로 당기면 전구가 좀 더 쉽게 빠진다.
LED의 발광면이 확산판 쪽으로 가도록 끼운다. 끼울 때도 저 황색 동판 단자는 전구 반대 방향으로 당겨놓고 끼우면 작업이 수월하다.
아까 분리했던 검은 뒤판을 다시 끼운다. 끼울 때 평형이 안 맞으면 제대로 조립이 안 된다. 제대로 조립이 안 됐으면 후크를 다시 누르고 빼서 평형을 맞추어 잘 끼운다.
끝
LED 실내등 교체 완료 모습
아. 이제 좀 침침한 눈이 밝아진 것 같다
맺으며
혹시 작업에 어려움이 겪으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한도 내에서 꼭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