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플렉스 준비물

1년 조금 넘게 쿠팡 플렉스를 하면서 유용했던 준비물을 몇 가지 정리하여 적었다.

안전, 편한 몸을 위한 쿠팡 플렉스 준비물

쿠팡 플렉스 가능한 차량

쿠팡 플렉스는 번호판 앞자리 0~7까지의 승용 및 승합차로 가능하다.

번호판이 5로 시작한다 : 승용차이므로 가능

번호판이 8로 시작한다 : 화물차 번호이므로 불가능

넘버가 8~9로 시작하는 화물차는 노란 영업용 번호판이어야 쿠팡 플렉스가 가능하다. 다만 이런 경우 ‘쿠팡 플렉스’ 보다는 ‘쿠팡 퀵플렉스’로 고정물량을 받아가 는 경우가 더 많다.

쿠팡 플렉스 보험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쿠팡 플렉스 준비물이다.

쿠팡 플렉스 배송 중 사고가 나면 보험처리가 안 된다고 적힌 정보들이 많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반적인 승용차는 가정용 보험을 들어놓기에 쿠팡 플렉스처럼 화물을 날라서 돈을 벌 목적으로 운행하다가 사고가 나면 약관 위반으로 보상을 해주지 않는 것이다.

‘유상 운송 특약’을 들어놓으면 배송 중에 일어난 사고도 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유상 운송 특약을 들면 이렇게 보험 가입 증명서에 찍혀 나온다.

자동차 보험을 들었던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유상 운송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연간 보험료를 약 30% 더 내야 한다. 원래 내 자동차보험료가 연간 약 55만 원인데 유상 운송 특약을 추가하니 약 15만 원 더 냈다.

보조배터리

쿠팡 플렉스는 업무 신청부터 업무의 끝까지 스마트폰이 없으면 업무 진행이 하나도 안 된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만약에 방전된다면? 사진을 못 찍어서 배송 완료 처리를 할 수가 없다.

특히 겨울철에는 배터리 방전이 빠르다. 평소에는 따뜻한 주머니 안에 넣고 다녀서 느끼지 못할 수 있는데 배송업무 때문에 목에 걸고 있을 경우에는 추위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서 스마트폰 배터리가 빠르게 방전되는 일을 겪을 수 있다.

차에 계속 탔다 내렸다 하기에 차내의 전원으로 폰 충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보조배터리는 필수.

보조배터리가 없다면 가족 에 한 명은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있을 테니 하나 빌려서 사용해보자.

핸드카트

무거운 상품을 나를 경우 핸드카트가 필요하다.

1톤 탑차로 배송하는 경우는 커다란 바퀴 4개짜리 핸드카트 1~2개, 바퀴 2개짜리 카트 하나를 항상 차에 싣고 다니는데 승용차로 배송하는 쿠팡 플렉스 같은 경우는 짐 실을 공간이 아쉬울 때가 많아 큰 카트를 싣고 다니지 않는다.

보통 얇게 접히는 바퀴 4개짜리 핸드카트 하나를 사용한다.

그냥 핸드카트 없이 하시는 분들도 있다.

웬만하면 그냥 핸드카트 안 쓰고 힘으로 들어버리는 게 속도 면에서 더 빠르긴 하다.

나는 이미 본업에 카트가 필요해서 가지고 있었기에 따로 구입하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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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가보면 전부 다 로티홈시스 핸드카트 쓴다. ㅋㅋ

바퀴까지 얇게 접혀서 공간을 적게 차지해 가정용으로도 쓰기 좋다.

배송 중에 한 번 잃어버렸는데 똑같은 제품으로 다시 사서 쓰고 있다. ㅋㅋ

주차장이 눈으로 보기에는 평지이지만 약간씩 경사가 있기에 핸드카트가 저절로 굴러가서 잡고 있느라 사용하기 어렵거나 옆차에 닿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4바퀴짜리 제품은 어느 회사 제품을 사든지 ‘브레이크’달린 구루마를 추천한다.

헤드렌턴

심야, 새벽 배송 시에는 차에서 상품 찾을 때나 보행 시에 안전을 위해서 머리에 달고 다니는 후래쉬 하나 있으면 좋다.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켜서 이용해도 되지만 효율이 나오지 않고 폰을 들고 있느라 한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해서 그냥 헤드랜턴을 사용한다.

자동차 DIY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두운 주차장에서 DIY 작업 할 때도 요긴하다.

보통 끈 달린 헤드랜턴을 많이 사용하는데 난 모자챙에 끼우는 걸로 선택했다.

클립형이라 비니에 끼워서도 사용 가능하다.

어두운 데서 걸을 때나 짐 찾을 때마다 잠깐씩 켜서 사용하고 있고. 연속 사용시간은 2~3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폰 목끈, 어깨끈

스마트폰이랑 상품이랑 같이 손에 들면 폰을 떨어뜨릴 위험도 있고 매번 주머니에 넣고 빼기도 불편한데 폰을 목에 걸고 다니면 편하다.

장갑

맨손으로 일하다가 손 다치거나 박스가 미끄러워 잡기 어렵다.

요즘 작업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손에 착 붙는 코팅장갑 같은 거 쓰면 좋다.

나는 3M 장갑만 사서 쓰고 있고 여름에는 여름용, 겨울에는 겨울용 사서 쓰고있다.

배송 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하니 터치가 되는 장갑을 써도 되지만 이게 터치 성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한 번 세탁하면 터치가 안 먹기도 한다.

장갑의 엄지, 검지 끝을 잘라서 사용하거나 엄지만 잘라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팔 토시

반팔 입고 배송하면 팔이 박스에 긁히기 십상이다.

주간에는 햇빛으로 인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팔 토시를 착용하고 햇빛이 아니더라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팔 토시 착용을 권한다.

쿨 토시로 검색해서 나오는 제품들 사용하면 된다.

방한

발열깔창

영하 20도 가까이 온도가 떨어질 때는 몸통 보온만 해서는 모자라다. 손가락 끝, 발가락 끝이 추위를 많이 느끼기에 발열 깔창을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핫팩

난 발열 깔창만 쓰지 핫팩을 쓰지는 않지만 비상용으로 차에 실어놓고 다닌다. 영하 20도 찍는 날에만 쓴다. 손가락이 찢어질 것 같아서.

목토시

비니

귀를 보호하기 위해 비니를 쓴다. 귀마개(귀도리)는 주소 찾는다고 고개 두리번거리면 자주 벗겨져서 쓰지 않는다.

에어깔창

무릎이 많이 안 좋아서 통증을 느끼면 에어 깔창을 깔아두는 게 좋다.

테이프 + 테이프 커터

가끔 테이프가 떨어진 박스나 옆이 터진 박스가 있는데 상품에 이상이 없을 경우는 이 박스를 테이프로 보수해서 배송해야 한다.

쿠팡 플렉스 사무실에 테이프가 비치되어 있지만 캠프에 따라서 사무실까지 수십 미터 걸어가야 하기도 해서 그냥 가정용으로도 쓸 겸 차 안에 하나 싣고 있는 것을 권한다.

박스 포장용 투명 테이프를 사두면 되는데 투명 테이프가 다 똑같은 게 아니다.

‘아크릴 테이프’가 있고 ‘라바 테이프’가 있는데 ‘아크릴 테이프’는 날씨가 추울 때 접착이 제대로 안 된다. ‘라바 테이프’를 사용해야 편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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