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효능

늦겨울이 되면 시장에 딸기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원래 딸기의 제철은 봄부터 초여름이었는데 시설재배가 많이 보급되면서 시기가 점점 당겨져 제철이 늦겨울에서 초봄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딸기는 열매가 아니다?

딸기 겉에 박힌 씨들이 딸기의 씨라는건 대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먹는 과육은 원래 무엇이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딸기의 과육은 ‘꽃받침’입니다. 꽃받침이 비대해지고 변형되면서 열매처럼 변한 것이지요.

딸기 꼭지에 붙어있는 파란 잎이 꽃받침의 흔적입니다.

딸기는 채소일까? 과일일까? 법적논란?

딸기는 엄연한 의미로 나무의 열매도 아니고 분류가 좀 모호한 식물입니다.

채소냐 과일이냐에 따라 관세 문제 등이 얽혀있기 때문에 국가별로 어디로 분류하느냐가 경제적으로는 중요한데요. 한국에서는 부가가치세 법에서 ‘열매채소(과채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좀 모호하죠?)

미국, 일본, 한국의 법으로는 딸기는 채소로 분류합니다.

유럽은 학문적 분류가 아닌 기능과 맛으로 구분하기에 유럽의 법은 대부분 ‘과일’로 분류합니다.

우리가 먹는 딸기가 생긴지는 200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한국에도 야생 딸기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산딸기가 있는데요 시장의 딸기에 비해 아주 작습니다.

시장의 산딸기는 품종개량으로 탄생한 딸기이고 생긴지 20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딸기의 역사

1712년 프랑스군 육군 정보국 소속이었던 프레지에 중령이 식물학자로 위장하고 칠레에 주둔하고 있던 스페인군 정보를 수집하면서 딸기 조사하는것으로 위장을 했습니다. 딸기를 조사하는 척만 한게 아니라 실제로 딸기도 조사했습니다.

프레지에 중령은 칠레의 방어진지 지도를 제작하여 루이14에게 제출했고 금화를 하사받았습니다.

그리고 방어진지 하던 김에 진짜로 조사한 딸기에 대한 책을 파리에서 출간하고 실제로 종자도 가지고 와서 파리에 심었지만 기후가 달라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다른 식물학자들이 합세하여 프레지에가 가져온 칠레 딸기와 다른 야생딸기를 교배하려는 시도를 했고 영국의 필립 밀러가 버지니아 주의 야생 딸기와 교잡하여 생겨난 것이 현대 딸기의 원조입니다.

그리고 본격 재배를 시작한 것이 1806년입니다.

한국에 처음 전해진 것은 1900년대 초반이고 재배 시작은 1943년 밀양 삼랑진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를 ‘양딸기’라고 불렀습니다.

본디 한국에서 ‘딸기’라는 단어는 산딸기를 의미했고 지금도 ‘산딸기’말고 많이 먹는 그 딸기를 일컫는 말로 ‘양딸기’라는 말이 쓰이지만 점점 그 쓰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딸기의 효능

비타민C가 풍부합니다. – 성인병 예방

100g당 비타민c 함유량이 60mg이상으로 레몬 보다 높습니다. 단맛이 크게 느껴지지만 실제 레몬보다 당의 함량은 적습니다.

열량(칼로리)이 낮습니다.

100g당 열량이 36kcal이며 이는 다른 과일들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링크 – 농업과학원:식품별 영양성분 확인하기)

소염과 진통작용

딸기에는 메탈살리실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소염과 진통작용을 하고 예로부터 악재로 쓰였습니다.

딸기 섭취 방법

딸기우유

대부분 딸기향 우유인 경우가 많아 딸기 섭취라고 보기는 힘들다.

케이크의 딸기 : ‘사계딸기’라는 품종

딸기가 대부분 늦겨울~초봄에 생산되고 여름으로 넘어가면 일반적인 딸기를 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케이크 장식용으로 쓰는 1년 내내 생산할 수 있는 딸기 품종이 있습니다. ‘사계딸기’라는 품종이며 단맛은 적고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딸기잼

딸기는 오래 보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딸기를 오래 먹기 위해 보관하는 방법중에 가장 흔한 방법이 ‘딸기잼’입니다.

연유와 함께?

일본에서 많이 쓰는 방식입니다. 딸기에 연유를 자주 곁들여 먹고 딸기와 연유를 함께 진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번외

산딸기와 양딸기는 얼마나 다를까?

양딸기와 산딸기 모두 장미과에 속하지만 ‘속’이 다르다. 양딸기는 딸기속(Fragaria)에 속하고 산딸기는 산딸기속(Rubus)에 속한다.

즉. 생물학적으로 같은 종이 아니라 교배가 불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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