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 다듬이벌레목 Troctomorpha아목에 속하는 곤충
‘사면발이’도 ‘이’의 한 종류이다.
재미있는게 사면발이는 음모는 잘 타고 다니지만 머리털은 잘 타지 못한다.
사람의 머릿니는 원래부터 인간과 같이 진화해온 곤충인데 사람에게서 털이 사라지면서 머리에 고립이 된 곤충이다.
사면발이는 의외로 고릴라의 이가 사람에게로 옮겨온 형태이다.
머리에 살면 머릿니, 몸에 살면 몸니이다. 10만년전에 분화했다. 머릿니와 몸니는 아직 서로 교배가 되는 같은 종이지만 실제 사람 몸에서 두 이의 교류(?)는 없다.
이로 인한 질병
불면증, 정신 불안을 가져오며 발진티푸스, 참호열, 회귀열 등의 병을 옮긴다.
몸이로 인한 발진티푸스로 1차 세계대전중 러시아인 250만명 사망, 독일, 폴란드, 발칸 반도 등에서도 수백만명이 사망했다.
한국 근대의 이
대부분 머릿니였다.
6~70년대 생까지만 해도 자주 옷을 삶거나 참빗으로 머리를 빗었다.
참빗이 빗의 간격이 촘촘하여 참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머릿니가 후두둑 떨어져 나왔다.
90년대 어릴때 기억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댁에서 참빗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참빗도 보기 어려운듯.
성인은 조금 덜하지만 어린아이의 머리에서 이가 많이 나온 편.
기름보일러, 가스보일러가 늘어나면서 90년대가 되어서야 거의 사라졌다.
연탄 난방은 기름보일러, 가스보일러에 비해 온수 사용하기가 많이 어렵다.
한국 현대의 이 (2010년 이후)
90년대에는 이가 완전히 박멸된 줄 알았다. 그런 줄로 알고 살았다.
그런데 2010년이 지나면서 다시 몇몇 아이들에게서 머릿니가 발견되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하기에 머리를 자주 감더라도 머릿니를 옮기기가 쉽다.
서양의 이 (유럽, 북미)
한국은 빈대는 박멸되고 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유럽, 북미는 머릿니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빈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살충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이가 늘어나 골칫거리이다.
마찬가지로 주로 아이들의 머리에서 많이 발견된다.
북미는 더 강한 살충성분이 든 약들은 인체에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를 해놓아 더 강한 살충성분을 사용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규제가 없는 지역의 약을 사와서 이를 구제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없애는 법
참빗으로 머리 빗기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고 가장 역사가 길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참빗을 매장에서 직접 구하려면 어렵지만 한국의 장인이 만든 좋은 참빗은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싼 참빗은 80년대생 학부모들이 어릴 때 할머니 댁에서 보았던 그 짱짱한 품질의 참빗이 아닌게 많다.
그리고 한국의 참빗과는 달리 유럽, 북미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참빗을 쓴다.
마요네즈 (북미의 민간요법)
마요네즈를 머리에 바르면 머릿니를 질식사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미국, 캐나다의 민간요법이다.
머릿니 제거 샴푸
보통 샴푸가 아닌 의약품이라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연령대별로 정해진 사용량이 정해져 있으니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옷, 이불, 베개 삶기
섬유에 남아있던 이가 다시 머리에 올라탈 수 있다. 옷, 이불, 베개를 자주 삶아야 한다.
삭발
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리면 머릿니가 살 수가 없다.
극단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중의 하나. 북미, 유럽에서 가끔 사용한다고 한다.
머리의 알을 확실히 제거한다.
이의 알은 그냥 ‘알’이라고 부르지 않고 ‘서캐’라고 부른다. 지역마다 약간 다르지만 ‘서캐’와 비슷한 ‘서캥이’덩으로 부르기도 한다.
단단하게 붙어서 좀처럼 떼기가 어렵다.
약국에서 린스 형태로 된 ‘서캐’ 약을 판다. 이것으로 머리를 감으면 서캐가 잘 떨어져서 참빗으로 감으면 서캐를 잘 빼낼 수 있다.
소금물로 죽이기
- 농도 10% 소금물로 머리를 감고 머리를 비닐캡으로 감싼다
- 30분후 머리를 맑은 물에 행구고 참빗으로 빗는다.
이를 일주일간 반복하면 머릿니가 다 떨어져나간다.
파마 하기
머릿니가 파마약에 죽는다고 한다. 파마약이 강염기성이라 그런듯.
잿물로 머리 감기
60~70년대 강한 염기성 물질이 필요한곳에 ‘잿물’을 많이 썼다. 역시 강염기로 머리를 감아 머릿니를 구제하는 방법
식초로 머리 감기
강한 산성으로 이를 구제하는 방법이다. 6~70년대에 많이 쓰던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