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의 가장 인기있는 섭취 형태는 ‘마즙’입니다. 마즙의 효능이 곧 마의 효능에서 연결됩니다.
마는 즙 외에도 분말의 형태로도 쉽게 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덩쿨식물의 뿌리답게 고구마와 비슷한 생김새입니다.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즐겨 먹었습니다. 칡처럼 구황작물 역할도 했지요.
마의 효능
다이어트
마의 당분은 인체에서 소화가 되지 않는 ‘이눌린’이 주성분입니다. 그래서 인체가 소화했을 때는 열량이 낮습니다.
속쓰림, 위염 개선
마를 자르면 점액이 나오는데 이 점액의 주성분은 ‘뮤신’입니다.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속쓰림, 위염개선에 효능이 있습니다.’
당뇨개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슐린은 혈액의 당을 세포로 흡수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면역력, 체력, 스테미너 증진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필수 아미노산은 체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며 곧 남성의 스테미너 증진 효과가 있습니다.
소화가 편하다.
중학교 과학시간에 ‘아밀라아제’효소에 대해서 배운게 기억나시나요? 아밀라아제는 침 속의 탄수화물 분해 효소입니다.
마에도 아밀라아제, 디아스타제가 포함되어있어 인체에서 소화가 쉽게 됩니다.
섭취법
마 분말
마 분말을 물에 타서 먹습니다. 보관이 용이한것이 큰 장점입니다. 녹말이 들어있기에 미숫가루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마즙
마를 즙을 낸 제품입니다. 물에 타먹을 필요 없이 외부에서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 열매 먹기?
마의 열매 처럼 달린 ‘살눈’이란 것이 가지에 달립니다. 이는 열매도 씨앗도 아닙니다. 이 살눈을 밥에 넣어 밥을 지어먹기도 합니다.
이 살눈이 크게 달리는 품종이 있습니다. 열매마, 하늘마 등으로 불리는데 뿌리 보다는 살눈 수확에 더 중점을 둔 품종입니다.
생으로 먹기
위장을 보호해주는 ‘뮤신’성분은 익히면 파괴됩니다. 생으로 먹을 때 마의 영양을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뮤신은 미끈거리는 점액질이기에 식감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녹즙 등에 섞어서 먹으면 조금 낫습니다.
계란말이에 넣어먹기
계란말이에 양파를 잘게 썰어넣듯이 잘게 썰어 계란말이를 해먹을 수 있습니다.
튀겨먹기
썰고 소금에 절였다가 튀겨먹기도 합니다.
쪄먹기
감자와 유사한 맛이 납니다. 감자를 대체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구워먹기
서구권에서는 보통 마를 구워서 먹습니다.
열대지역의 마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 등의 열대우림지역에서도 재배합니다. 이 지역에서 재배 가능한 몇 안되는 녹말작물입니다.
나이지리아가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가나 등에서도 많이 생산합니다. 생으로는 먹지 않고 익혀먹습니다.
품종의 차이인지 위생의 차이인지 날것의 마는 위험하다고 인식합니다.
주의사항
알레르기(알러지) 주의
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올 경우 마 섭취를 중단하세요.
껍질 주의
마의 껍질에는 옥살산칼슘(Calcium oxalate)이 들어있어 만지면 손에 가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초물이나 소금물로 중화하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번외
마가 비싼 이유
감자가 꾸준한 구황식물로 쓰기 어려운 이유도 마찬가지인데 땅에 있는 것을 캐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인건비 문제입니다.
감자 같은 경우 땅을 해집으면서 덩쿨을 끄집어내면 그나마 수확이 가능하지만 마의 경우에는 뿌리가 땅에 박혀있어 이렇게 꺼낼 수가 없습니다.
천마는 마가 아니다?
시중에 보면 마, 참마 등이 있는데 ‘천마’라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천마’는 ‘마’가 아닙니다. 분류학적으로 아스파라거스목, 난초과에 속하며 아스파라거스목의 식품은 아스파라거스, 파, 양파가 있습니다.
서동요에 마가 나온다.
백제 무왕이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하려고 마를 팔면서 아이들에게 서동요를 가르쳤다는 설화 들어보셨나요?
여기서 무왕이 팔던 것이 바로 ‘마’입니다.
마와 비슷한 작물
‘야콘’이라는 작물도 마와 비슷한 작물입니다.
마 보다 단맛이 강하며 숙성시키면 과당으로 바뀌어 단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