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과 칡즙 효능

칡 하면 어떤 그림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어릴 때 선물받은 칡이 떠오르고 가장 최근의 강렬한 기억은 군복무할 때 비무장지대에서 굴삭기가 땅을 파니 굴삭기 삽에 칡이 대량으로 걸려나왔던게 생각납니다.

굴삭기 기사아저씨들이 좋아하면서 포대에 담아가던게 생각나네요. 물론 너무 많이 나와서 다 담아가지도 못했습니다.

칡의 효능

해열 효과

한방에서는 칡의 뿌리를 갈근(葛根)이라고 부릅니다. 이 갈근은 해열 효과가 있습니다.

숙취해소

여명808에 칡뿌리즙, 칡꽃이 들어가있습니다.

섭취법

칡국수

칡 뿌리에서 녹말을 뽑아내어 녹두가루와 섞어서 만든 국수. 강원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칡대구탕

칡과 대구를 함께 넣어 끓인 탕입니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간질환에 좋으며 무, 파, 된장, 고추장, 마늘 등의 양념을 하여 끓입니다.

갈근차 (칡차)

‘갈근’은 ‘칡뿌리’의 한자어입니다.

이 갈근차는 칡뿌리를 말려두고 낮은 불에서 오랫동안 달여서 마시거나 볶은 칡뿌리를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서 물에 타먹기도 합니다.

칡뿌리의 녹말을 타서 마시면 강장제가 되고 가루로 만든 뿌리는 구토, 두통, 흉통에 좋다고 합니다.

여명808

여명 808에는 칡뿌리즙과 칡꽃이 들어가있습니다.

섭취시 주의점

칡에는 마비 독성이 있습니다. 과다섭취하면 얼굴이 부을 수 있습니다. 꽃에도 독성이 있습니다.

북미에 퍼진 칡은 일본에서 온 칡으로써 껍질이 억세고 한국 칡처럼 단맛이 나지 않습니다. 칡뿌리 껍질을 벗기다가 손이 다칠 수 있습니다.

이런 칡이 환경 유해식물이라고?

위에서 언급한 굴삭기 바가지에 딸려나온 칡 기억하시죠?

칡은 생명력이 강하고 뿌리들이 뒤엉켜자라면서 주변의 양분을 빨아먹다보니 금방 황폐화됩니다.

한국은 칡을 먹는게 보편화되었지만 여전히 골치아픕니다.

칡덩쿨은 도로변,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칡은 큰 나무가 없는 양지에서 흔히볼 수 있으며 (그래서 그늘이 없는 도로가에 엄청나게 많습니다.) 줄기는 길이가 20m가 넘습니다.

칡을 들여온 미국의 최후..

미국 남동부에 칡이 많습니다. 이 칡은 일본의 칡으로 19세기에 관상용으로 수입되었다가 생육이 왕성하여 토양 유실을 막기 위해 주 정부 차원에서 심기를 권장했는데..

토끼를 제외한 초식동물도 칡을 먹지 않아 주변은 금새 칡으로 뒤덮였습니다.

미국은 칡을 잡초정도로 생각하기에 칡을 먹지 않습니다. 애초에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몰랐고 잡초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깊게 박혔기에 거의 식용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온 칡이라 한국의 칡과는 다르게 껍질이 억셉니다 손으로 쉽게 껍질을 깔 수 있는 한국 칡과는 조금 다릅니다. 생으로 먹어도 단맛이 나는 한국의 칡과는 달리 강한 향신료 냄새가 납니다.

일본에서도 이 칡이 유해식물 취급당하고 있습니다.

일반 농약으로 죽지도 않아 농약성분을 머금은 못을 칡뿌리에 여러가 박아두어야 칡이 죽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칡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그 존재가 낯설지만 미국에는 정원있는 집이 많기에 정원업자들도 많습니다.

정원업자들 중에서도 칡제거 전문 정원업자가 있는 실정입니다.

칡으로 만든 섬유?

칡으로 섬유(베)를 짜기도 합니다. 이를 ‘갈포’라고 합니다.

칡 줄기를 삶고 발효 등의 과정을 거쳐 햇볕에 말린 후 섬유를 만들어냅니다. 본대 날씰, 시실 모두 명주를 사용했으나 지금은 날실은 명주를 사용하고 씨실은 갈포를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명망있는 사람의 상복으로 쓰이기도 했으나 현재는 옷감으로써의 용도는 소멸되고 벽지, 선물포장용으로 쓰입니다.

칡의 열매

칡은 콩과의 덩굴식물입니다. 완두콩 같은 콩깍지가 열리고 그 안에서 칡의 종자가 나옵니다.

칡의 꽃

칡은 8월에 자주색 꽃이 피고 콩꽃처럼 길이 10~25cm의 길이에 여러 꽃들이 주렁주렁 달리는 형태로 맺힙니다. 이 꽃이 열매가 되면 9~10월에 모두 익어서 종자가 퍼집니다.

‘갈등’이라는 단어의 어원

‘갈등'(葛藤)의 ‘갈’은’ ‘칡 갈’자 입니다. 칡나무와 등나무가 서로 얽혀있다는 뜻의 갈등이 본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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