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캠프 알바 후기

쿠팡은 물류센터부터 캠프, 플렉스(배송), 심지어 잇츠(음식 배달)까지 많은 형태의 알바가 있고 오늘은 쿠팡 캠프 알바에 대해 적고자 한다.

쿠팡 캠프란 무엇인가?

쿠팡 물류센터 알바가 숫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쿠팡 캠프는 물류센터에서 나온 물건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쿠팡친구(구 쿠팡맨), 플렉서들이 물건을 싣고 나가는 곳이다.

5~12톤 탑차에 전국 각 물류센터에서 포장한 물건을 실어서 들어오고 이것을 라우트별로 소분하고 회수한 프레시백을 세척해서 신선 물류 센터로 돌려보내고 또 반품 물건들을 정리하는 그런 작업을 하는 곳이다.

다른 택배사의 ‘서브 터미널’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쿠팡 캠프 알바 vs 쿠팡 물류 센터 알바

쿠팡 캠프 알바 장점

쿠팡 물류 센터 알바에 비해 쿠팡 캠프 알바의 정점.

집 가까이에 캠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집 가까이에 있어서 출퇴근 시간 절감

물류센터처럼 출퇴근시 검색대 통과하는 과정이 없어서 출퇴근에 쓰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각 캠프별로, 보직별로 시간대가 정말 다양하다.

그리고 근무시간이 짧은 시간대가 많아 투잡으로 하는경우가 많다.
(투잡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장점, 아닌 사람에게는 단점)

그래서 투잡하기 좋은 시간대에는 본업이 따로 있고 저녁시간을 이용해 투잡을 뛰는 사람들도 꽤 있다.

내가 했던 시간이 18:00~01:00이고 투잡 근무자가 많은 시간대였다.

캠프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외진 곳에 있고 주차장이 넓은 경우 주차가 가능한 캠프가 있다.

물류센터에 비해 ‘프로모션’이 많다. 인력이 많이 모자란 날, 주간에는 ‘프로모션’을 해서 하루에 수당 1~2만원을 더 받아갈 수 있다.

새로 생긴 캠프는 인력 충원을 위해 ‘프로모션’을 자주 한다.

쿠팡 캠프 알바 단점

쿠팡 물류 센터 와 비교했을 때의 단점.

밥을 안 준다.

대부분 근무시간이 짧다. (투잡하는 사람에게는 장점이지만 아닌 사람에게는 단점)

근무에 강제성이 없지만 근무신청이 물류센터처럼 쿠펀치로 간단하게 되는 그런 방식은 아니다. 캠프별로 조금 다르지만 전 주에 미리 다음 주 근무 일정을 제출하는 형태로 하는 듯.

물류센터는 특별히 사람이 많이 모자란게 아니면 주 6일 근무가 불가능한데 캠프는 지역 캠프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주6일은 가능한 캠프가 많다. (물론 주52시간 제한 적용은 받는다.)

그리고 캠프마다 사정은 조금 다르겠지만 물류 센터 보다는 안전관리가 소홀한 면이 조금 있는듯.

롤테이너 2~3개씩 밀다가 롤테이너가 넘어지는 일이 잦고 물류 센터에는 레일을 건너기 위한 Overpass(육교)가 많은데 쿠팡 캠프는 이동이 잦아서인지 그런 Overpass가 없어 레일 반대편으로 가려면 한참을 돌아가든지 레일을 타넘든지 해야하는데. 레일 타넘는건 좀. 위험하다.

Overpass의 정식 명칭은 잘 모르겠다. 그냥 ‘육교’같은것이고 따로 부르는 정식 명칭을 들어본 적은 없다.

쿠팡 캠프 알바 보직들

소분

캠프에서 가장 숫자가 많은 보직이다.

5~12톤 간선차에서 파레트에 실어서 내려온 기프트(물건)을 레일에 올려서 각 라우트별로 분류하는 업무

‘소분’ 공정내에 ‘하차’가 포함되는데 CJ나 한진 같은 택배사의 하차와는 많이 다르다.

파레트에 실어서 레일 옆에 대주니 랩으로 포장된 파레트를 뜯어서 레일에 하나씩 올리기만 하면 된다.

다른 소분 작업자는 레일 타고 들어오는 기프트(택배)의 라우트 번호를 보고 각 해당하는 롤테이너에 분류해서 실으면 된다.

X-DOCK(‘무버’라고도 함)

간선차에서 들어온 파레트들 중 해당 캠프에 맞는 파레트를 꺼내서 소분 공정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전동자키를 이용해 파레트를 옮긴다. 힘이 많이 들지는 않는데 하루종일 전동자키를 다루는 만큼 자키 운전감각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 하는게 좋다.

내가 근무했던 캠프에서는 소분 하차인원중에 전동자키를 잘 다루는 사람이 X-DOCK로 넘어갔었다.
(난 본업 퇴근시간때문에 X-DOCK을 하진 못했다.)

세척

회수한 프레시백을 세척하고 바코드를 찍어 다시 파렛트에 싣고 신선 물류센터로 돌려보내는 공정

서서 계속 프레시백을 닦고 접고 하는 반복작업이다.

프레시백의 벨크로 테이프 때문에 옷이 붙었다 떨어졌다하면서 옷이 잘 헤진다. 특히 소매가 잘 헤진다.

반품

반품물건 확인 하는 보직이 따로 있다.

보안요원

캠프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업무.

코오시국 이후로 방역때문에 업무중요도가 높아진 직무다.

코오시국 이후로는 체온측정의 업무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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