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에 배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에서의 역사가 오래 되었고 또 귀하게 생각한 과일입니다.
사과, 아몬드, 벚나무와 같은 장미과 식물이어서 꽃도 비슷합니다.
양치+미백효과
전분, 당분은 이에 잘 달라붙는 효과가 있지만 배의 과육에 많이 들어있는 ‘석세포’의 효과로 차아의 플라그를 씻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석세포’는 모든 과일에 존재하나 대부분 껍질 바로 아랫쪽에 집중되어 있지만 배는 과육 전체에 퍼저있습니다.
배를 먹어보면 입 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을 받는데 이런 작용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석세포’라는 개념이 없던 옛날부터 내려온 속담에도 ‘배 먹고 이 닦기’라는 속담이 나온 것 같습니다.
소화개선, 변비효과
수분이 많은 과일이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변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분과 섬유질이 많은 대부분의 음식들의 효능입니다.
기침 등 기관지염 개선 효과
감기에 배가 좋다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 성분의 효과입니다. 가래를 없애주고 기침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지요.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노화방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많아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숙취해소
숙취가 있을 때 수분이 풍부한 과일을 먹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배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있어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컨디션’드링크 광고에서도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아스파라긴산’이지요.
역사속의 배
한국 역사에서 배의 시작은 삼한시대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제시대에 새로운 품종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사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비싼 과일이었으나 현대에는 사과와 kg당 가격이 엎치락 뒷치락 하면서 비슷하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섭취법
배는 후숙과일이다?
갓 딴 배 보다 냉장 창고에 두면 맛과 향이 더 좋아지는 과일입니다. 배를 사왔는데 덜 익은 경우에는 냉장실에 며칠 두었다가 다시 꺼내먹으면 맛이 좋아집니다.
배 주스
사과주스와 마찬가지로 1990년대에 개발되어 베스트 셀러 상품이 되었습니다. ‘갈아만든 배’가 가장 널리 알려져있지요.
고기요리
고기를 숙성시키기 위한 소스로도 많이 들어가고 배 그자체로 고기요리에 곁들이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육회이지요.
김치에도 배를 넣습니다.
김치에도 배를 넣습니다. 특히 물김치에서 배의 존재감이 아주 두드러지지요.
못생긴 배가 맛이 더 좋다?
1990년대만 해도 배는 비싼과일이어서 선물용으로 많이 샀습니다.
그러다보니 배 모양이 동글고 예쁜 쪽으로 품종계량이 되면서 맛은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배 품종에 따라 맛의 편차가 큰 편이며 가장 많이 유통되는 신고배 보다는 추황, 원황 종이 당도가 더 높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배즙
배는 정말 낙과가 많은 과일입니다. 비바람에 정말 잘 떨어지는 과일이라 이런 과일로 배즙을 가공해서 팔고 있습니다. 다른 좋은 한약재를 곁들여 만든 배즙도 많이 팔립니다.
주요 배 산지
나주가 한국 배 산지 1등이고 그 다음이 울산, 안성, 평택 천안(성환읍) 등입니다.
배의 다른 종류들.
서양 배
서양의 배는 모양이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동양의 배 보다 과육이 더 딱딱하고 당도도 높지 않지요.
서양의 배는 과일로써 생으로 섭취하기보다는 요리의 부재료로 많이 사용합니다. 동양배와는 다르게 요리의 부재료로써 사용하기 좋게 품종개량이 되었습니다.
서양 배는 이 사진처럼 빨갛게 익기도 하는게 특징입니다.
돌배(한국의 야생 배)
한국어에서 어떤 식물의 앞에 ‘돌’이 들어가면 보통 야생종을 의미합니다.
돌배는 야생종 배나무입니다. 시중에 파는 배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고 ‘산 사과’라고 불리는 야생사과보다도 열매의 크기가 작습니다.
재배하는 배에 비하여 당도도 많이 떨어지고 맛도 좋지 않아 과일용으로는 섭취를 거의 하지 않고 향이 좋아 술을 담가먹거나 예전에는 식초를 만드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중국 배
중국의 배는 한국의 배 보다 크기가 많이 작습니다. 사과만한데요 중국은 한국처럼 과일값이 많이 비싸지않아 간식, 식사대용으로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정말 간단하게 식사를 때우면 컵라면, 김밥으로 때우기도 하잖아요.
중국지사에서 근무했었을 때는 컵라면+중국 배 조합으로 끼니를 때운적이 가끔 있습니다.
중국의 과일은 편의점에 파는 빵값 급으로 싸서 싸고 맛있게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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