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도 지방 (위도 48˚~66.56 ˚이상)에서 여름에 햇빛이 비치는곳과 그 곳의 표준시가 일치하지 않아 생기는 현상
48˚ 이상에서는 밤에도 하늘이 희미하게 밝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북극권에서는 하지 전후, 남극권에서는 동지 전후에 일어난다. 양 극점에서는 6개월간 낮, 6개월간 밤이다.
자료마다 백야가 일어나는 위도가 다 다른이유
백야현상에 대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면 백야가 일어나는 위도가 다 다르게 적힌 것을 볼 수 있다.
자전축이 공전 궤도로부터 23.4˚ 기울어져 있으므로 지평선위로 해가 떠있는 것을 기준으로 봤을 때 66.56˚도 이상에서 하루종일 해가 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해가 지평선 뒤에 있더라도 대기중의 산란에 의하여 하늘이 밝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도 백야 현상에 포함된다.
해가 지평선 뒤에 있어도 하늘이 밝게 빛나는것을 천문용어로 ‘박명’이라 하며 일상에서는 주로 ‘동 틀 무렵’ 또는 ‘여명'(일출전의 박명), ‘황혼’이라 부른다.
박명의 분류
시민박명(Civil Twilight)
일출전 일몰 후 태양이 지평선 아래 6˚에 있을 때의 박명이다. 하늘이 밝은 상태여서 별은 볼 수 없지만 초저녁에 잘 보이는 금성은 볼 수 있다.
항해박명(Nautical Twilight)
일몰 전, 일몰 후 태양이 지평선 아래 6˚ ~ 12˚에 있을 때의 박명이다. 수평선을 구분할 수 있다.
항해 및 군사적으로 중요하다. 바다와 하늘이 구분되고 지면(능선)과 하늘이 구분된다. 군사적으로는 이 경계를 넘어오는 적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기에 군사적으로 중요하다. (논산에서 신병교육때 다 배운다.)
실제로 주/야간의 경계근무 구분이 필요한 군사집단에서는 이 항해박명 기준으로 주간/야간을 나누어 경계근무를 투입한다. 야간에서 주간으로 넘어가는 경계를 BMNT(Beginning Morning Nautical Twilight), 주간에서 야간으로 바뀌는 시간을 EENT(End Evening Nautical Twilight)라 한다.
GOP(철책), 해안경계 부대에서 이 BMNT, EENT를 기준으로 주간 야간 경계근무를 나눈다.
천문박명(Astronomical Twilight)
일몰 전, 일몰 후 태양이 지평선 아래 12˚ ~ 18˚에 있을 때의 박명이다.
수평선이 보이지는 않고 (달빛이 없으면)사물을 구분할 수 없다. 밤하늘의 별이 모두 보이지는 않는다.
서울 기준으로 보자면 하지 기준으로 아침 천문박명은 03시 16분에 시작하고 저녁 천문박명은 21시 51분에 끝나니 아침 천문박명 ~ 저녁 천문박명이 18시간 35분이 된다.
북위 50.6° 이상 지역에서는 하지에 천문박명에서 밤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런던(51.5°)등 하지기준으로 봄녀 서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천문박명에서 밤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하지 기준 위도별 현상
1년 내내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아 낮이 가장 긴 여름철의 ‘하지’ 기준이다.
- 북위 50.6° 이북에서는 밤이 되지 않는다.
(낮 → 시민박명 → 항해박명 → 천문박명 → 항해박명 → 시민박명 → 낮) - 북위 56.6° 이북에서는 천문박명이 되지 않는다.
(낮 → 시민박명 → 항해박명 → 시민박명 → 낮) - 북위 62.6° 이북에서는 항해박명이 되지 않는다.
(낮 → 시민박명 → 낮) - 북위 68.6° 이북에서는 해가 지지 않는다.
(하루종일 해가 수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동지 기준 위도별 현상
1년 내내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태양의 고도가 가장 낮아 밤이 가장 긴 겨울철의 ‘동지’기준이다.
- 북위 66.5° 이북에서는 하늘이 밝아지긴 하지만(시민박명) 해가 수평선위로 떠오르지 않는다.
(밤 → 천문박명 → 항해박명 → 시민박명 → 항해박명 → 천문박명 → 밤) - 북위 72.5° 이북에서는 항해박명까지만 밝아진다.
(밤 → 천문박명 → 항해박명 → 천문박명 → 밤) - 북위 78.5° 이북에서는 천문박명까지만 밝아진다.
(밤 → 천문박명 → 밤) - 북위 84.5° 이북에서는 천문박명도 없다.
(하루종일 조금도 밝아지지도 않는 깜깜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