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는 천문학이다?

음력 사용의 문제점

24절기 왜 생겨났을까?

양력으로 날짜를 알려면 해시계가 필요했지만 음력은 시계 없이도 달의 모양을 보면 바로 날짜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달의 모양이 곧 달력이었다. (우와!)

다만 기후는 양력 기준으로 변했기에 농경사회에서는 이를 보완할 장치가 필요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야 24절기가 도입되어 농사에 활용하였다.

한중일 등 동아시아는 ‘음력’만을 사용한 것이 아닌 음력에 24절기까지 부속으로 사용했기에 ‘태음태양력’을 사용했다는게 바르다는 의견도 있다.

24절기 음력인줄 알았지?

24절기는 양력이다. 음력이 아니다.

날짜가 고정된 날짜가 아닌 약간씩 변동이 있다보니 이런 오해가 생긴다.

24절기 –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24절기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다만.. 한국, 일본것이 아니라 ‘중국’꺼.

화북지방(베이징 주변)에서 시작되었으니 중국 것이 맞다.

24절기 – 천문학이다?

24절기 ver1 : 대통력(大統曆)

태양이 황도상 가장 남쪽 (황경270˚ 지점, 태양고도가 가장 낮을 때)인 날을 ‘동지’로 하고 다음 동지까지의 시간을 24등분하여 절기를 계산했다.

24절기 Ver2 : 시헌력(時憲曆)

여기에 타원형 궤도 공전에 대한 케플러 법칙이 끼어든다.

1600년대 청나라 시대 독일의 선교사 아담 샬이 청나라에 들어왔는데 당시 청나라 황제의 명령으로 24절기를 다시 만들었다.

등간격으로 나눈게 아닌 태양의 황도를 15도 단위로 등분하여 태양의 중심이 이 위치에 왔을 때를 절기로 정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타원궤도로 돌고있고 1월에 ‘근일점’에 도달하고 여기서는 공전속도가 가장 낮고 ‘원일점’에 도달하는 점에서는 공전 속도가 빠르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절기간 간격이 길게 된다.

현재 한국, 일본에서는 대통력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양력은 태양의 각도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올해 1월 1일의 태양의 황도와 내년 1월 1일의 태양의 황도는 같을까?

아니다. 해별로 약간씩 오차가 생기며 이 오차로 인해 2월 29일 같은 ‘윤일’이 생긴다.

우리가 사회에서 쓰고있는 그레고리력 양력은 태양의 각도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기에 태양의 황도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24절기와 맞지 않는다.

천문학에서의 24절기

천문학에서는 춘분점, 하지점, 추분점, 동지점만 언급한다. 나머지 절기들은 모두 이 사이를 15도로 등분하여 정한 날이기 때문.

춘분점

태양의 황경이 0도가 되는 날 (황도의 경도. 남-북 태양고도를 일컫는 말)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 춘분을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늘어난다.

하지점

태양의 황경이 90도가 되는 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추분점

태양의 황경이 0도가 되는 날. 추분을 기점으로 밤의 길이가 낮의 길이보다 늘어난다.

동지점

태양의 황경이 270도가 되는 날.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24절기와 공휴일

24절기와 겹치는 공휴일

한국은 24절기중에 공휴일이 없다. 다만 ‘현충일’은 ‘망종’과 겹치도록 제정했다.

식목일은 ‘청명’과 겹치지만 이제 식목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일본, 중국의 24절기와 공휴일

일본은 춘분, 추분에 쉬고 중국, 대만 등 중화권은 청명을 ‘청명절’로 부르고 공휴일로 삼는다.

24절기는 다 같은 24절기가 아니다?

12개의 절기 + 12개의 중기 = 24절기

12개의 절기가 있고 그 절기와 절기 사이 중간에 ‘중기’를 끼워넣어서 24절기이다.

절기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

중기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 대한

복날은 절기가 아니다.

초복, 중복, 말복은 24절기가 아니다.

다만 24절기를 기준으로 날짜를 계산하기 때문에 매년 초복, 중복, 말복의 날짜가 바뀐다.

사주에서는 ‘입춘’이 한 해의 시작점이다.

‘사주’에서만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 한 해의 시작점이다.

‘사주’에서는 이렇듯 사회에서와는 시간 개념이 조금 다른 경우가 있다.

사주에서 ‘시간’도 개념도 조금 다르다. 한국표준시는 동경표준시 기준으로 되어있어 실제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은 위치는 낮 12시가 아닌 낮 12시 30분 내외이다.

이 때문에 사주에서도 출생시간을 볼 때 한국 표준시에서 30분을 더해서 출생시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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