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는 벼과 귀리속 식물입니다. 서아시아에서 전해졌으며 1m이상 자랄 수 있다.
벼와는 달리 척박한 땅에서도 재배가 쉬워 동유럽, 북유럽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최대 산지는 러시아입니다.
추위에 약한 편이고 북유럽, 최대 산지인 러시아에서는 여름 날씨를 이용해 재배합니다.
귀리는 잡초였다?
현재 우리가 먹는 귀리는 개량종 귀리이지만 개량이전의 야생 귀리는 밀밭, 보리밭의 잡초였습니다. 하지만 생명력이 강해 개량을 통해 구황작물로 변신한 종입니다.
한국의 논의 ‘피’라는 잡초와 비슷한 취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피’도 재배하여 건강식품으로 팔고 있습니다.
한국의 귀리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유입한걸로 추정합니다. 귀리는 한국에서 가축에게 먹이는 곡식 또는 잡초 취급이었으므로 귀리를 재배하는 경우는 아주 적었습니다. 잡곡으로 소량 소비되었다는 기록은 남아있습니다.
한국에서 귀리 소비가 늘어나면서 대부분 수입산이었고 지금은 전라도 평야지역에서 보리처럼 월동작물로 일부 재배하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평창, 태백, 개성에서 최근에 귀리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나 옥수수와 감자의 생산성에 밀려 현재는 거의 재배되고 있지 않습니다.
오트밀과 생귀리의 구분
오트밀은 가공식품입니다. 따라서 제조사마다 영양성분이 다른데 생귀리의 영양성분과 오트밀의 영양성분 정보가 섞여서 돌아다니는 실정입니다.
정확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자료나 식품안전나라 등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링크)
생귀리 영양성분 (100g당)
- 열량 : 334.0 kcal
- 단백질 : 14.3 g (백미의 3배, 현비의 2배)
- 지방 : 3.8 g
- 탄수화물 : 70.40 g
- 칼슘 : 18.0 mg
- 인 : 183 mg
- 철 : 7 mg
- 칼륨 : 385 mg
- 등 등
귀리의 효능
풍부한 단백질
주식으로써 가장 중요한 기능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공급입니다. 귀리의 단백질은 백미의 3배 현미의 2배의 양입니다.
포만감 (다이어트효과)
다이어트 음식은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지방 섭취가 제한된 음식이지만 귀리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 음식 취급받는 이유는 포만감 때문입니다.
밥 한공기를 만들려면 쌀이 80~100g 필요한데 귀리 죽으로 비슷한 포만감을 느끼는 음식을 만들면 40~50g 만 쓰면 됩니다. 쌀과 귀리의 무게당 열량, 탄수화물 양이 비슷하기에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섭취시 주의사항
통풍, 신장결석 환자는 섭취에주의하세요.
푸린 성분이 들어있어 통풍, 신장결석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합니다.
식량으로써의 귀리
감자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귀리
감자와 마찬가지로 귀리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았기에 감자의 재배지역과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코틀랜드 (영국 연방의 북부 산지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에서 감자 생산과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이기도 했고 귀리도 곡식으로써 잘 소비했습니다.
북유럽에서는 호밀과 함께 주식으로 먹었습니다.
가축 먹이로써의 귀리
하지만 서유럽은 조금 달랐습니다. 주로 가축 먹이로 재배하였습니다.
생귀리로 만든 죽 (러시아)
러시아에서는 생 귀리를 찌고 눌러 만든 오트밀이 나오기 전부터 생귀리를 우유 등과 함께 삶아서 죽처럼 만들어 먹었습니다. ‘까샤’라는 음식입니다. 러시아에서도 가축사료나 식량 사정이 어려울 때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귀리의 영양성분
섭취법
오트밀
생 귀리를 찌고 납작하게 누른 것을 오트밀이라고 부릅니다. 엄연히 가공식품이며 제조사마다 영양성분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오트밀은 시리얼, 죽 등으로 섭취합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건강식품 취급하여 소비가 많이 늘어난 상태입니다. 그 이전에는 식감이 좋지 않아 한국의 보리밥처럼 시골작물, 값싼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철강왕 엔드류 카네기의 일화
미국의 철강분야의 재벌이었던 엔드류 카네기가 학교에도 들어가기 전부터 밖에 나가 장사를 도왔던 이유가 이 귀리죽을 먹기 싫어서였다고 합니다.